AWS re:Invent 2019 방문기 3탄입니다~
앞의 글들에 이어 AWS의 연례 행사인 re:Invent 2019 에 참석하기 위하여 라스베이거스 (las vegas)에 머물렀습니다. 다녀온지 벌써 3주 가량이 되었는데, 이 불성실함때문에 아직도 못올린 얘기가 많네요ㅠㅠ
이번엔 라스베이거스 맛집으로 불리는 여러 집들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운영하는 햄버거집 gordon ramsay burger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버거 말고도 식당이 맞은 편에도 또 있는데 레스토랑인 것 같더군요...)
보시는 것처럼 ph라는 건물에 고든 램지 버거가 있습니다. 이 가게는 해당 건물의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저희는 1층으로 들어갔더니 저런 표지판과 함께 방향 안내가 되어 있더군요.
저희 일행들과 함께 이번 출장의 목표(?) 중 하나 였던 고든 램지 버거를 먹기 위해 일정을 벨라지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션을 하나 듣기로 하고, 끝나자마자 바로 길 건너의 햄버거 가게로 고고~ 했습니다.
빨리 간다고 서둘렀는데도 벌써 저렇게 대기 줄이 기네요...그래도 여기까지 온거 꼭 먹어보자 하고 줄을 섰습니다. 한참을 줄 서 있었더니....직원이 와서 3명은 이름받아 적고는 30분 후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2인석 위주로 되어 있어서 3인 이상은 줄서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줄보단 먼저 데스크로 가서 직원에게 문의하면 더 빠르게 입장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지게도 꾸며놨습니다. 세계적인 쉐프가 이름을 걸고 하는 가게다보니...역시나...저 불 진짜 불이더군요ㅎ
실제로 보면 요렇게 활활 타오르고..옆에 가면 뜨겁습니다...하필(?) 전 이 바로 앞에 앉게되어 뜨겁게 버거를 즐기는 기회를 잡게 되었네요. 대기 시간이 지루하여 이름 적어놓고는 주변 구경을 좀 해봤습니다.
입구 반대편에도 이렇게 고든 램지 버거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 곳은 건물의 2충 출입구와 연결되어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바로 그 간판입니다. 앞서 얘기한 ph라는 건물은 바로 이 곳입니다.
바로 planet hollywood 의 약자로 ph가 써있던 거더군요. 시간이 남아 우리가 출발했던 벨라지오 호텔쪽으로 가서 찍은 플래닛 헐리우드의 전경입니다. 1층으로 그냥 들어갈 수도 있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2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중 2층으로 가면 들어가자마자 고든 램지 버거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은 에스컬레이터가 참 많은데...행사 기간 중이라 사람이 많아 그런지 내내 막아놓고 공사를 하더군요...출국 전 마지막 날에는 에스컬레이터들이 정상 동작했습니다ㅡㅡ)
길을 건너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보면 이렇게 멋진 입구가 보입니다. 아래 사진의 입구로 들어가시면 바로 왼쪽이 고든 램지 버거입니다.
planet hollywood 2층에서 바라본 벨라지오 호텔과 그 유명한 분수쇼입니다. 분수쇼는 시간에 따라 일정 주기별로 하고 있던데...다음에 분수쇼 관련 글을 올리면 그때 다시 적도록 하죠. 간단하게 지금까지 본 분수쇼의 규모 중 가장 컸던 것 같고,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물의 향연은 근사했습니다.
(다만 여러 어벤져서들이 와서 사진찍자고 하고 장난걸고 하는데...찍으면 다 돈이니 주의하세요!)
드디어 차례가 되어 가게 안에 입성!! 자부심이 뛰어난 양반인만큼 곳곳에 자기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어
아~ 내가 진짜 이 양반이 하는 가게에 왔구나!! 라는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스포츠 펍(?) 의 느낌으로 티비가 사방에 여러 대 있는데 농구 중계 위주더군요.
메뉴판에도 자기 얼굴 걸어놨습니다. 요리만큼 얼굴에도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일을 하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건...존경할 만한 일인 것 같네요.
메뉴판의 다양한 메뉴 중 저는 Mediterranean Burger 를 먹어봤습니다. 지중해 버거라는데...사실 전 양고기 패티를 보고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In-And-Out 등...미국에서 여러 버거를 먹다보니 소, 돼지보다는 좀 새로운 양이 땡기더군요. 버거와 사이드 메뉴(양파튀김, 감자튀김), 음료까지는 이거보고 직원에게 시키고 저희는 맥주 한잔과 먹으려 하니 태블릿을 주며 주류는 태블릿에서 시키는 것 같습니다.
요놈 자식...한국에서 카스로 돈벌어가놓고는...메뉴에 카스가 안보입니다ㅠㅠ 그래서 그냥...못들어본걸로..
앞서 얘기한것처럼...불 옆에 자리를 잡아 아주 뜨거운 버거와 맥주를 경험할 수 있더군요ㅎㅎㅎ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전 양고기 패티...다른 분들은 대중적인(?) 걸로 주문했습니다.
맥주와 콜라, 그리고 양파튀김과 감자튀김까지 모두 나왔네요. 감자튀김은...역시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명언과 일치합니다. 맛나더군요...다만 양파튀김은 비추!! 튀김을 어찌나 그렇게 눅지게 튀겼던지...바삭한 튀김 안의 달달한 양파 식감을 기대했는데, 기름 덩어리 같습니다ㅠㅠ
제가 시킨 지중해 버거를 자른 모습입니다. 패티가 아주 두껍고, 내용물이 실합니다!!
다만...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바로 느껴져...아~ 내가 먹는게 양고기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나와 다시 한번 길 건너의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제대로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가격은 메뉴판에 나와있지만...저렇게 셋이 먹으니 110불이 좀 넘게 나왔던거 같습니다. 가격은 역시 사악합니다ㅎㅎㅎ 그래도 미국까지 갔으니 한국에선 먹을 수 없는 요런 거 한번쯤은 먹는 사치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가실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