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금, 토 2박으로 캠핑을 다녀왔어요.ㅎ
아이들이 야외로 나가니 너무나 좋아해서 힘들지만 자꾸 캠핑을 가게 되네요.
정말 다녀오고 나면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아이들의 "재미있어~" 한마디면 너무나 뿌듯한 거 같아요.
오늘은 서울에서 가까운 포천캠핑장 ~ 오가리 캠핑장을 포스팅해 볼게요.
구리포천 고속도로 타고 가면 남양주에서 1시간도 안 걸리네요.ㅎ
오가리 캠핑장
1박 35,000원
쓰레기봉투 2,000원
전기도 들어오고 1박 35,000이에요. 요즘 대부분 4만원 이상이던데 가격도 굿~!
캠핑장 들어가는 곳이 비포장도로예요.
이런 길 정말 오랜만이네요. 정겨워요~
정겨운 시골길~!
비포장도로를 조금 가다 보면 이런 멋있는 동굴 같은? 이런 동굴이 나와요.
뭔가 으슥하지만 분위기 있는.. 이런 공간 너무 좋네요~ 한여름에는 저 동굴 속에 들어가있고 싶네요ㅎㅎ
이 동굴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이 북에서 남으로 넘어올 때 땅굴로 넘어오는 장면 촬영한 곳인 거 같아요.
가는 길에 사랑의 불시착 촬영으로 통행금지 이런 현수막이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이곳에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이 길을 자주 막는다고 합니다.
사랑의 불시착!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거든요. 현빈이 걸어갔던 곳이라니~ㅎ
동굴을 지나 비포장도로를 조금 더 가다 보면 캠핑장 간판이 보입니다.
"오가리 캠핑장. 펜션" 지도에는 오가리야영장 으로 나오는데 머...그게 그거죠?ㅎ
금요일에 도착해서 그런지 도착한 날은 많이 한가했어요.
군데군데 텐트가 있었는데 대부분 장박하시는 분들이 쳐놓은 텐트들이 많더라고요.
나무도 크고 웅장해서 그늘이 많이 있었고요. 지난주에 철원 화강 캠핑장은 사이트가 정말 좁았는데 오가리 캠핑장은 사이트 길이가 긴 편이 더라고요.
데크은 없었고 모두 파쇄석이였어요.
저희가 선택한 사이트입니다.
자리배정은 선착순입니다. 금요일이라 강앞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당연히 강뷰로 선택했어요.
앞에 나무 벤치도 있어서 활용도가 좋았어요~
뷰 너무 좋죠?
앞에 보이는 곳이 연평천이라고 하는 거 같아요.
이날 너무 더워서 신랑이 텐트 치느라 너무너무 고생했지만 우리는 너무 좋았던 캠핑!^^
송충이가 많은 계절이라 일부러 나무 없는 쪽으로 텐트를 쳤더니 해가 쨍쨍! ㅋ
다음번에는 나무 밑으로 쳐야겠어요~ 이날 정말 더웠답니다.ㅎ`
사장님께서 매주 약은 치신다고는 하시는데 송충이가 많긴 했어요.
지난주에 철원 화강 캠핑장에도 송충이가 많았거든요.
지금 송충이가 많은 계절인가 봐요~
10년 된 콜맨 텐트와 콜맨 테이블~
10년 전에 캠핑 용품 구매할 때 콜맨으로 다 맞췄는데 10년이 지나도 콜맨은 많이들 사용하셔서 괜히 뿌듯~
잘샀어~ㅎㅎ
강 뒤쪽으로는 펜션한 채와 1층에는 매점,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방이가 있어요.
건물 뒤편으로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고요.
텐트 다 치고 앵두와 아래쪽으로 내려가봤어요.
절경이 멋있어요. 이쪽에서 낚시하시는 분들 많이 시더라고요.
낚시하시러 캠핑오신 분들도 계신거 같더라구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은 뷰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물이 깨끗해 보이진 않았어요.
그래도 물고기들 많이 잡으시는게 밤에는 물고기 뛰는 소리도 많이 들려서 고기가 좀 있긴한거 같아요.
옆쪽으로 옮겨보니 물이 좀 맑은 곳이 보이네요.
비가 온 지 좀 돼서 그런가 물이 많이 없긴 했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물을 보고 신나하네요^^
송사리가 정말 많은걸 보고 앵두가 잡아달라고 하는데 너무 빠른 송사리~
한 마리도 못 잡아 주었네요ㅜㅜ 물고기가 아빠 맨손에 잡힐거면 물고기가 아니겠죠...ㅎㅎ
저곳에서 다슬기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 철원에서 자라서 한탄강에서 다슬기 정말 많이 잡았었는데..
다슬기는 1급수에서만 사는 거 아시죠?
이쪽도 물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아요.
딸기는 꼭 이 동네 사는 주민같아요...딸인데ㅠㅠ
물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고기들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
다음날 토요일이 6월 6일 현충일이었어요.
집이었으면 태극기를 게양했을 텐데 태극기를 챙겨가지 못해서 앵두가 직접 태극기도 그렸답니다^^
직접 그린 태극기~ 조금 서툴게 그렸지만 텐트 앞에 걸어놨답니다~
앵두에게 보이는걸 그려보라고 하니 앞에 보이는 강과 커다란 나무들을 그리네요.
근데 딸기는 뭘 그리는걸까요??
앵두는 대부분 다 잘하는데 그림 실력은 정말 꽝이거든요?ㅎ
그래도 이런 곳에 나와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니 신이 나서 그리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그림 다 그리고 보드게임도 했어요.
더웠지만 아이들과 야외에서 보드게임도 하고 알차게 보낸 거 같네요.
텐트 옆의 큰 나무가 뽕나무였어요~
뽕나무는 오디예요. 저도 어렸을 때 집에 뽕나무가 있었는데 오디가 까매지면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송충이 때문에 소독을 자주 하시는 거 같아서 까만 오디가 있었지만 맛을 볼 순 없었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무당벌레가 텐트에 놀러 왔어요.
별거 아니지만 아파트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자연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 방방이와 농구 골대가 있어요.
방방이가 한 곳 밖에 없어서 큰아이들과 어린아이들이 같이 뛰니 어린아이들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친구들도 사귀며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몰라요.
해가지고 달이 떠올랐어요.
사진은 달이 작게 나오는데 이날따라 달이 유난히 크더라고요.
강과 산이 있는 자연 속에서 달을 보고 있으니 힐링 힐링~
불도 피우고, 랜턴도 키고, 밤하늘에 별들도 보고~
캠핑 오면 하늘을 자주 보게 되죠?
이웃님들도 하늘 자주 보시나요? 저는 어렸을 땐 자주 봤었는데 요즘에는 하늘 바라볼 시간이 별로 없어요.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죠~
카메라에 지문이 묻어서 조금 흐릿하게 나왔지만 나무그늘에서 하늘을 보고 있으니~
또 한 번 힐링 힐링~
역시 포천만 와도 미세먼지가 좋음 좋음이네요.
오가리 캠핑장 다른 캠핑장보다 한적해서 좋았어요.
금요일은 확실히 캠퍼 분들이 많이 없어서 한적했고요.
토요일 오전이 되니 사이트가 거의 꽉 찼어요.
자리배정이 선착순이다 보니 일찍들 오시는 거 같았어요.
앞에 강이 있어서 벌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송충이만 좀 많았고요~
다른 벌레들은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강이 앞에 있어서 추울 줄 알았는데 좀 습하긴 했지만 잘 때 전기장판 키고 자니 습기 제거되고 괜찮았답니다.
바로 앞에서 낚지 할 수 있어 낚시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을 거 같고요.
강은 물이 깊고 깨끗하지 않아서 강에서 물놀이는 못하고요~ 옆쪽에 산 쪽에서 내려오는 물 같은데 지금은 발을 담글 정도의 물은 있어요~ 비가 오면 물이 많아질 거 같긴 하더라고요~
더워서 텐트 치고, 철수하는데 힘이 들지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캠핑 오길 잘했다며 다음 주에 또 오자~ 외치는 우리 부부였답니다.ㅎ
생각해 보면 추억 만들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같아요.
이렇게 지난 주말에도 저희 가족은 아주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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