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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

40대가 되기 전 대장내시경으로 인생 후반에 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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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여기저기 쑤셔올 40대가 다가와요ㅠㅠ

벌써부터 이곳저곳 안아픈데가 없긴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오래 곁을 지켜줘야겠죠?

그래서 우선 체리베리의 엄빠는 40대 전에 대장 내시경!

40을 맞아선 뇌 CT를 찍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체리베리의 엄마는 진작에 치질 수술을 하며 대장 내시경을

이미 겪었고 이젠 아빠 차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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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에 앞서서 꼭 해야할게 있죠??

바로 장을 비워내는 일인데요. 사실 이게 가장 어렵다고들

하더라구요. 막상 내시경은 대부분 수면으로 하기에

순식간이지만, 사전 작업은 두 눈 뜨고 해야하기에...

알약 제형으로 관장을 한다고도 하지만, 제가 예약한 곳에서는

이렇게 액체형으로 된 관장약을 줬어요. 이름은 쿨라이트산이네요.

벌써부터 겁납니다ㅠㅠ

과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약품이다보니 검사와 관련된

안내가 표지에 떡하니 적혀져 있네요. 검사 전날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하는 것 같으니 주의하세요!

액체형이지만, 물을 타먹는 것이에요. 2시간에 걸쳐 4봉을

먹는거에요. 각각의 봉에는 A제와 B제가 들어있어 이걸 저

큰 통에 넣고 물을 500ml였나...따라서 섞어 먹는 거에요.

저는 건강검진으로 유명한 KMI 한국의학연구소? 선릉지점에서

받았답니다. 약에도 나왔다고 했지만, 검사하는 병원에서도

따로 안내서를 동봉해주니 잘 참고하셔서 준비하세요.

이제 시작할 시간이 다가왔어요. 먼저 물통을 체크해봤어요.

500ml와 250ml가 잘 표시되어 있네요. 원샷이 아니고 250ml까지만

먹고 나눠서 또 먹어야해요.

A제와 B제의 모습이에요.

먼저 A제를 뜯어서 들이붓고~

B제도 뜯어 들이 부었어요.

하얀색 가루네요.

이제 500ml를 정확히 확인하고 물을 부워주면 되요.

딱 맞게 잘 부었네요~ 뿌듯합니다.

물을 붓는다고 끝이 아니고 열심히 흔들어야 해요. 쉐킷쉐킷~

아래에 침전물처럼 쌓여있는 하얀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열나게 흔들어줘야 해요.

250ml를 맞춰서 마신 사진입니다. 오~ 이렇게나 잘 맞게 먹었다니ㅎㅎ

그리고 이걸 몇번 반복해요...새벽에 일어나 이걸 먹고 있으려니 얼마나 힘들던지...

수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한다는 소릴 듣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근데 왠걸...전 2번에 끝냈답니다. 근데 자꾸 이러다 질질 새면 어쩌지??

하는 부담감이 온몸을 휘감더군요ㅠㅠ

다 먹고 검사소에 가고...하는 내내 불안해서 사진은 더 못찍었어요.

위장 내시경은 해마다 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면 내시경을 한 적은 없어요.

굳이 수면을 할 필요도 못느껴서인데 대장은 무서워서 수면을 신청했죠.

제 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간단하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는

바로 침대에 눕히고는...안경을 벗고...이제 약들어가요~ 까지는

들은거 같아요. 그리고 눈 떴더니 뭔가 비몽사몽...

어느 순간 잠든건지 모르겠어요...근데 깨어보니 마스크도 씌워져있고

손가락에는 이런게 달려있네요. 와 정말 순식간...이래서들 편하게

돈주고라도 수면 내시경을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검사가 끝나고 챠트 제출하러 가면서 사진을 살짝 찍어봤어요.

위는 식도염과 위염이 조금 있고, 대장에는 게실이라는게 있더라구요.

다행히 치료를 요하는 심한 단계는 아니고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면 게실이라는 얘기를 하라고 주의주더라구요.

휴~ 이렇게 무난하게 40대를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인거 같아요.

20대 후반부터 평생의 숙원인 다이어트만 잘 되면 더 건강할거 같은데

그게 왜이렇게 힘든건지...ㅠ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거 모두 명심하심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건강하게 오래 곁에 있어주는게 좋은거니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해본 사람 입장에서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얘기를 드리며 꾸준한 건강검진 꼭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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