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라켓이 있다면, 테니스 스트링도 있어야겠지
테니스 라켓만큼 스트링을 중요시하시는 분들이 많다. 난 사실 잘 모른다. 그래서 한번 메놓은 스트링은 왠만해선 잘 바꾸지 않기에 주변에 좋은 스트링샵이 있어서 내게 추천해줬으면 좋겠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나마 가깝고 유명한 곳이 구리코트로였으나, 그리 친절함을 느껴보지 못했고 반포에 제이스트링을 방문해봤으나 또 갈 일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생긴 던롭 FX500 라켓의 스트링 작업하기 위해 알아봤더니 집 주변에 새로 테니스샵이 생겼지 뭔가!!
얼마 전 다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윌슨 매장이 생기며 스트링 작업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매장에 알바생이 해주는게 아닐까 생각되어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나, 테니도라스라는 전문 스트링어가 포진된 매장이 생겨 너무 기뻤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20 1층씨씨01-041호
0507-1381-7956
기존에 보유한 스트링이 있다면 공임비 15,000원으로 작업이 가능하고 스트링이 없으면 매장에 구비된 다양한 스트링을 상담하고 작업할 수 있는 매장이었다.
전문 스트링샵답게 다양한 브랜드의 스트링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최근 유명 테니스 유튜버이신 용뱅님께서 출시한 네버폴트라는 스트링의 전문점이라고도 하셨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스트링들이 용뱅님의 네버폴트 스트링으로 일반 스트링의 두께인 1.25보다 얇은 1.23과 1.17의 두께로 출시되어 다른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매장 입구 오른쪽에는 다양한 악세서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각 브랜드의 메인 라켓을 비롯해 가방과 손목 아대, 다양한 브랜드의 오버그립들과 댐프너 등 테니스를 즐기는데 필요한 각종 악세서리가 있어 들른김에 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었다.
간지나는 타월들과 탁구채같이 생긴건 요즘 핫한 피클볼인건가...신기한 악세서리도 있었다.
반대편에는 라켓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윌슨부터 헤드, 요넥스, 바볼랏 등 메인 테니스라켓 브랜드들의 다양한 라인업들이 진열되어 있어 손으로 만져보고 무게도 느껴보며 나에게 맞는 라켓을 선택할 수도, 전문가님들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어 많은 분들이 들러서 라켓을 구매하고, 스트링 작업을 해가시기도 한다고 한다.
윌슨의 로저페더러 라켓인 RF부터 최고 인기를 누리는 블레이드 시리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테니도라스의 도라버린 하나의 서비스!
테니스라켓 구매할 때 한번 실제로 쳐봤으면 하는 생각 많이 하실거 같다. 요즘 라켓값도 메인스트림은 30만원대가 훌쩍 넘기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 테니도라스에서는 이런 라켓들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왠열...
게다가 사용감이 있는 중고 라켓들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중고 라켓을 찾으시는 분들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경험은 없지만, 내가 만져봤을 때 그냥 편안하게 치고 싶다면 요넥스를 추천하고 있다. 요넥스의 다양한 라켓 라인업들 중 가장 최고가를 자랑하는 라켓이 바로 레그나 라켓이다.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의 yonex regna를 테니도라스에서는 2박3일 1만원, 3박4일 2만원의 가격에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으니 고민되시는 분들은 먼저 빌려보시길...
또한 최근 출시된 은퇴한 전설의 레전드인 로저페더러 콜라보 모델인 RF라켓 역시 대여 항목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만족할거 같다.
더 일찍 가고 싶었지만, 테니도라스 매장 운영 시간이 짧은게 아쉬웠다. 근데 매장 후문쪽으로는 이렇게 락커가 있어서 매장 운영시간에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락커를 통해 운영 시간 외에도 작업을 맡기고, 작업이 끝나면 락커를 통해 라켓을 수령할 수 있어서 비대면 작업도 가능하더라.
테니도라스에는 여러분의 스트링어 분들이 계시다는데요. 4분의 GRSA 인증을 보유하신 전문 스트링어분들이 계시기에 내 소중한 라켓 스트링 작업을 맡기기에도 부담없더라는...이미 많은 분들이 작업을 맡기셔서 완료된 라켓들도 보이네요.
이제야 스트링 작업 이야기를 시작할텐데요. 테니도라스에는 2대의 스트링 머신이 있었는데, 제 라켓인 던롭 FX500을 작업해줄 머신은 헤드의 스트링 머신이었어요.
던롭의 라켓이라 던롭의 스트링 조합을 꾸려보고 싶었는데, 던롭 브랜드 자체가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아서 던롭 스트링을 취급하는 스트링점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테니도라스에서 추천받아 선택한 스트링은 럭실론의 알루파워 오션 블루입니다. 오션 블루 색상과 FX500의 쨍한 블루가 조화로울거 같아 선택한 줄이고 각줄이 아닌 원형 줄이었어요.
던롭 FX500 모델은 언스트렁 기준 300g인데, 라켓 그립의 비닐은 떼지 않은 상태에서 무게를 재보니 조금 빠지네요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헤드 스트링머신에 올라가 줄이 메어지고 있는 FX500의 모습이에요. 쨍한 블루와 오션 블루의 조화
얼른 여름이 오면 좋겠네요. (곧 떠날 사이판이 기대되는건 왜때문이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작업 끝나고 선물받은 제품들도 있어요. 친절하신 사장님이 마음씨까지 풍성하셨어요. 테니도라스의 댐프너까지 장착하고 오버그립을 감아봤어요.
선물해주신 taan 브랜드의 오버그립을 감아봤는데, 생각보다 길이가 좀 짧았지만 잘 이어 붙이고 보니 손에 아주 쫀쫀하게 달라붙네요. 던롭 라켓은 그립밴드가 기본 포함이어서 별도 구매가 필요없었어요.
작업을 마치면 테니도라스에서는 QR코드가 출력된 스티커를 붙여주시는데요. 스트링 작업하고 나서 내가 언제 무슨줄로 어떤 텐션으로 작업했는지 기억하는게 쉽지 않자나요. 어떤 곳은 이름과 작업일자 등 스트링 작업 정보를 그대로 출력해서 붙여주시기도 하는데, 테니도라스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작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작업 내역을 까먹일 일이 없겠어요.
테니도라스 전문 스트링어님의 스트링 작업 영상입니다.
남양주 다산동에도 드디어 제대로 된 테니스 스트링샵이 생겨 방문했는데요. 내돈내산으로 작업한 후기 남겨드리니 지역분들은 멀리가지 마시고, 택배 발송없이 방문하셔서 대면이나 비대면으로 소중한 라켓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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